블로그 애드센스 승인 실패 후 다시 승인받은 실제 사례 정리

처음 신청한 애드센스, 결과는 '거절'이었습니다

처음 블로그를 시작했을 때 저는 육아휴직 중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첫 아이이다보니 하루종일 아기를 돌보느라 잠도 못자고 밥도 제대로 못먹고 너무 바빴어요.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그때가 제일 여유로웠을 때..)
하지만 조금씩 아이가 커가고, 저도 처음보다는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육아에 임하게 되다보니

조금씩 나만의 시간을 만들고 싶었고 그 시간 동안 의미 있는 무언가를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시작한 게 바로 블로그 수익화였고, 많은 분들이 그렇듯 저도 애드센스 승인을 목표로 했습니다.

하루에 30분이라도 시간을 내 글을 썼고, 정보형 콘텐츠를 쌓아가기 시작했습니다.
20개 가까운 글을 작성하고, 카테고리도 정리하고, 이제 다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해 드디어 애드센스를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며칠 후, 결과는 승인 거절....
메일 한 줄에 적힌 내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귀하의 사이트는 Google의 프로그램 정책을 충족하지 않습니다.

 

단 한 줄의 거절 사유는 정말 막막하게만 느껴졌습니다.ㅠㅠ
'뭐가 문제였을까?', '도대체 내가 어떤 정책을 충족하지 않은거야..' 라는 질문을 반복했고, 하나씩 점검해보며 정확히 어떤 부분에서 실패했는지를 분석했습니다.

 

 

오늘은 그 분석을 바탕으로 무엇을 수정했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 재신청했고, 결국 어떻게 승인받았는지 지금부터 그 전 과정을 상세히 정리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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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애드센스 승인 실패 당시 블로그 상태

첫 번째로 애드센스를 신청했을 때, 제 블로그는 상태는 이랬습니다.

(이렇게 다시 나열해놓고 보니 거절 당할만 했네요..)

• 총 게시글 수: 22개
• 카테고리: 7개 (육아, 일상, 블로그팁, 창업일지, 책 리뷰, 기타 등)
• 글의 평균 길이: 약 1,200자
• 썸네일 없음, 제목은 감성형 위주
• 방문자 수: 하루 5~10명
• 블로그 소개글 없음
• 상단 메뉴 구성 미흡

글을 꾸준히 작성한 점은 나름대로 만족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블로그 전체가 산만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일기도 있고 정보형 글도 있고, 심지어 개인적인 책 리뷰도 섞여 있었기 때문에 전문성이 떨어져 보였던 것 같아요.

 

애드센스 승인 실패 당시 받은 메일 내용

승인 거절 메일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사이트가 Google의 품질 가이드를 충족하지 않습니다.
콘텐츠의 품질, 독창성, 탐색성 등을 개선해 주세요.

 

이 문장을 처음 봤을 땐, '글을 더 많이 써야 하나?'라는 단순한 생각만 들었습니다.
하지만 가이드라인을 다시 천천히 읽어보니,

단순히 글 수가 아닌 글의 구조, 정보성, 전문성, 사이트의 탐색 구조 등 복합적인 요소가 포함되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애드센스 실패 원인 분석: 승인 거절의 주요 요인 5가지

하루를 통째로 투자해 블로그를 점검하고 무엇이 문제였는지를 정리해본 결과, 다음 5가지 요소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정보형 콘텐츠 부족

22개의 글 중 절반 이상이 일기나 감성형 글이었습니다.
‘오늘 아기랑 뭐 했어요’ 같은 글은 공감은 줄 수 있지만 정보 제공 목적에는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주제 일관성 결여

육아, 블로그팁, 책 리뷰, 잡담 등 카테고리가 다양하게 나뉘어 있었고

글의 주제도 일관되지 않아 구글 입장에서는 ‘이 블로그는 어떤 주제인가?’라는 판단이 어려웠을 겁니다.

 

블로그 탐색 구조 미흡

상단 메뉴가 거의 없었고, 글 사이를 이동할 수 있는 링크도 없었으며 카테고리 정리도 중복과 누락이 심했습니다.

 

시각적 정돈 부족

글마다 썸네일이 없고, 폰트와 줄간격도 들쭉날쭉했으며 전체적으로 ‘읽기 불편한 느낌’을 주는 구조였습니다.

 

소개글과 프로필 부재

운영자가 누구이고 어떤 방향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는지 명확하게 소개된 글이 없었습니다.
애드센스는 운영 주체의 신뢰성도 중요하게 평가합니다.

 

애드센스 승인 재도전 전, 블로그 개선 작업

그렇게 첫 애드센스 승인을 거절당한 이후, 다시 승인 요청을 하기 전에 블로그를 정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에는 반드시 승인을 받아내고야 말겠다는 마음으로.. 약 2주 정도 시간을 쏟았던 것 같아요.

그 2주동안 아래 액션들을 취했습니다.

 

콘텐츠 재구성

• 일기형 감성 글 전부 비공개 처리
• 남은 글 중 정보 제공 목적에 부합하는 글만 유지
• 신규로 정보형 글 8개 추가 작성
  (예: 이유식 식단 짜는 법, 아기 수면 루틴 정리, 무료 육아템 후기 등)

카테고리 정리

• 기존 7개 → 4개로 축소
  (육아정보 / 블로그운영 / 무자본 창업 / 무료 도구 활용)
• 각 카테고리별 최소 3~5개 글 확보

메뉴와 소개글 구성

• 상단 메뉴에 ‘블로그 소개’, ‘카테고리별 보기’, ‘문의’ 탭 추가
• 블로그 소개글에는
  운영 목적, 블로그 주제, 수익화 계획, 운영자의 간단한 이력 포함

시각적 완성도 개선

• Canva로 모든 글에 썸네일 제작
• 글 본문은 문단 정리 + 하이라이트 활용
• 불필요한 이미지, 광고 배너 제거

 

애드센스 두 번째 신청: 결과는 승인!

2주간의 정비 기간을 거친 뒤, 드디어 다시 애드센스를 신청했습니다.
이번에는 마음을 좀 비우고, 심사기간 동안 더 이상 글을 쓰지 않고 그냥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신청 후 5일 만에 승인 메일을 받았습니다.

축하합니다.
귀하의 사이트가 애드센스 프로그램에 승인되었습니다.

 

이 한 줄을 보기까지 한 달이 걸렸고, 그 안에 수많은 점검과 수정을 반복했지만 지금은 그 과정이 모두 의미 있게 느껴집니다.

 

애드센스 승인 후 달라진 블로그 운영 방식

승인을 받은 뒤에는 글을 쓸 때도 더 전략적으로 접근하게 되었습니다.

• 키워드 분석 후 제목 구성
• 정보형 콘텐츠 위주 글 작성
• 글 내부에 관련 글 링크 연결
• 썸네일/본문 구조 일관화 유지

또한 방문자 수와 수익 흐름을 Google Analytics와 애드센스 대시보드로 꾸준히 확인하며 콘텐츠 개선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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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센스 승인 실패는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애드센스 승인을 처음 시도했을 때 거절당하는 것은 매우 흔한 일입니다.
하지만 그 거절은 '문제'가 아닌, 시작점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 글의 양보다 정보의 질
✔ 주제의 다양성보다 일관성
✔ 꾸준함보다 구조화된 콘텐츠

 

이 세 가지를 바탕으로 블로그를 점검하고 개선한다면 누구든지 승인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이 승인 실패로 고민 중이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방향을 제시하는 길잡이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