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시간을 버는 방법은 ‘온라인 상품’이었습니다
육아와 집안일이 일상 대부분을 차지하는 저에게 정해진 시간에 무언가를 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수익을 포기할 수도 없었고,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만들고 싶다는 간절함이 점점 커졌습니다.
그때 알게 된 것이 온라인 상품 판매였습니다.
특히, PDF 전자책, 워크북, 가이드북 형태의 디지털 콘텐츠는 제게 딱 맞는 수익화 수단이었습니다.
한 번 만들면 계속 판매할 수 있고, 물류나 재고도 필요 없으며, 육아 중에도 틈틈이 작업이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비용이었습니다.
디자인, 편집, 판매 플랫폼 모두 유료라고 생각했기에 처음엔 선뜻 시작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러던 중,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무료 툴만으로도 충분히 온라인 상품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지금까지 총 3개의 전자책을 제작하고 스마트스토어와 블로그를 통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활용한 무료 툴들과 하루 루틴 속에서 어떻게 온라인 상품을 완성했는지 현실적인 예시와 함께 서술형으로 공유해드리겠습니다.
아침 9시, 주제 정리와 목차 기획 - Google Docs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가장 먼저 한 일은 전자책으로 만들 주제를 정리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때 가장 크게 도움이 된 도구는 Google Docs였습니다.
설치할 필요도 없고, 웹에서 바로 작동하며 자동 저장 기능 덕분에 갑작스러운 끊김에도 대비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처음 만든 상품은 ‘블로그 초보를 위한 수익화 체크리스트 PDF’였기 때문에 Google Docs를 활용해 다음과 같은 식으로 목차를 정리했습니다.
- 1장: 블로그 개설 전 준비 사항
- 2장: 애드센스 승인 준비 체크리스트
- 3장: 초보도 가능한 키워드 찾는 법
- 4장: 수익화 이후 루틴 관리 팁
이렇게 기본 틀을 잡아두면 하루 종일 바빠도 나중에 그 흐름대로만 쓰면 되기 때문에 작업 효율이 훨씬 높았습니다.
오전 10시 30분, 본문 작성과 자료 정리 - Google Docs & Notion
목차가 완성되면 그에 따라 본문을 서술하기 시작했습니다.
Google Docs에서 전체 원고를 작성하면서, 중간중간 참고한 링크나 이미지, 예시들은 Notion이라는 툴에 따로 정리했습니다.
Notion은 원래 일정 관리나 아이디어 정리에 특화된 툴인데 복사와 붙여넣기가 깔끔하게 작동하고, 링크와 텍스트를 체계적으로 모아두기 좋아서 작성 도중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빠르게 메모해둘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애드센스 승인 기준을 설명하는 부분에는 제가 직접 승인받을 때 체크했던 조건을 표로 만들고, 그 옆에 ‘주의할 점’ 같은 팁을 추가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본문과 자료가 함께 정리되면 디자인 단계에서 굉장히 유용하게 활용됩니다.
오후 1시, 디자인 구성 - 미리캔버스 or Canva
점심 식사 후 아이 낮잠 시간에 집중한 것은 전자책의 겉모습을 만드는 디자인 단계였습니다.
이 단계에서 저는 국내 툴인 미리캔버스, 또는 글로벌 툴인 Canva를 활용했습니다.
두 가지 모두 무료이며, 템플릿이 매우 다양하게 제공됩니다.
특히 미리캔버스는 한글 사용자에게 익숙한 인터페이스라 첫 시작에 부담이 없었습니다.
PDF 표지, 목차 페이지, 내용 페이지 등을 각각 템플릿을 기반으로 구성하니 전문 디자이너처럼 보이는 결과물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텍스트 입력, 색상 조정, 이미지 삽입까지 모두 드래그만으로 가능했기 때문에 디자인을 몰라도 충분히 퀄리티 있는 상품을 만들 수 있었고, 전체 작업은 2시간 이내로 완료됐습니다.
오후 3시, PDF 저장과 샘플 파일 분리 - Google Drive
전자책은 대부분 PDF 형식으로 판매됩니다.
디자인 작업이 끝나면 미리캔버스나 Canva에서 바로 PDF로 저장할 수 있습니다.
저는 완성된 원본 파일 외에도 샘플용 미리보기 파일을 따로 저장해두었습니다.
Google Drive를 활용하면 PDF 파일을 간편하게 업로드하고, 다운로드 링크를 생성해 블로그나 스마트스토어에 연동할 수 있습니다.
특히, 샘플 파일을 ‘링크 보기’로 설정하면 구매 전에 미리 확인할 수 있는 기능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저장 및 관리까지 모두 무료 툴로 가능했고, 하루 안에 온라인 상품 준비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오후 4시 30분, 상품 등록과 판매 채널 연동 - 스마트스토어
이제 완성된 PDF 전자책을 판매 채널에 등록하는 단계였습니다.
저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활용했고, 전자책 판매 시 ‘자동 발송’ 기능을 활용했습니다.
스마트스토어에서는 ‘디지털 콘텐츠’ 상품으로 등록하고, 구매 완료 시 PDF 파일이 자동으로 발송되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등록 과정은 상품명 입력 → 가격 설정 → 대표 이미지 등록 → 파일 첨부 → 자동 발송 설정 순서로 간단하게 진행되었습니다.
대표 이미지는 앞서 만든 표지 디자인을 그대로 활용했고, 상품 설명은 블로그에 썼던 문장을 일부 변형해 넣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상품 페이지와 블로그 콘텐츠 간의 연동도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하루의 마무리, 블로그 포스팅으로 유입 동선 만들기
상품이 등록된 후 마지막으로 진행한 건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작업이었습니다.
오늘 만들었던 전자책과 관련된 주제로 정보성 글을 쓰고, 글의 하단에 샘플 제공 링크와 스마트스토어 상품 페이지 링크를 함께 삽입했습니다.
이 글은 검색 유입을 유도하는 역할을 하며 전자책 판매까지 이어지는 흐름을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하나의 온라인 상품이 무료 툴과 블로그 콘텐츠만으로 완성되었고, 실제로 하루에 2건 정도의 다운로드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유료 툴이 아닌 ‘일상’이 콘텐츠가 되면 가능해집니다
지금도 많은 분들이 전자책이나 PDF 콘텐츠를 만들고 싶어 하시지만 어렵고 복잡할 것 같아 시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단 한 번도 유료 툴을 사용하지 않았고, 모든 과정이 하루 안에 가능했습니다.
육아 중이라 시간이 많지 않아도 루틴을 쪼개고, 무료 툴을 잘 활용한다면 충분히 실행 가능한 수익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이걸 완벽하게 만들 수 있을까?’보다는 ‘일단 해보자, 그리고 하나라도 올려보자’는 마음이었습니다.
오늘도 그 하루가 쌓여서 조금씩 자동 수익 흐름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무료 툴만으로도 가능한 이유는, 결국 중요한 건 툴이 아니라 내가 직접 해본 이야기와 실행력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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